우시지마 와카토시
8월 13일
골든로드 경계
미루나무 불확실
괴동. 천재. 소년을 칭하는 단어는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찬란하게 빛나서 주변의 모든 것의 빛이 바래버릴 정도로. 그것은 아주 뚜렷하고 명확해서 소년이 오롯이 배구에 집중하도록 해주었다. 소년이 머뭇거리고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소년이 밟고 서있는 땅은 매우 풍요로웠다.
소년은 최고의 환경에 있었다. 소년이 에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한, 소년이 코트위에 서있는 한 소년에게는 공이 왔다. 소년은 그 공을 상태의 코트에 꽂아 넣기면 하면 되는 것이었다. 소년에게 있어서 승리는 아주 당연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소년은 물러지지 않았다.
소년은 말주변이 없었다. 소년에게 그러한 것을 기대하는 이들은 없었다. 소년에게 기대되는 것은 강력한 결정력, 일단 때리면 블록은 무의미한 강력한 공격 뿐. 하지만 소년이 주변에 무심한 것은 아니었다. 소년의 눈은 언제나 팀을 향해 있었다.
그런 소년은 자부했다. 자신이 있는 팀이 강한 팀이다. 승리는 그 누구도 아닌 우시지마 와카토시라는 자가 서있는 시라토리자와의 것. 소년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소년은 아오바죠사이의 세터, 오이카와 토오루가 메마른 대지에 서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는 뛰어난 세터였다, 스파이커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줄 아는.
승리는 시라토리자와의 것.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불쾌한 검은 까마귀들이 그의 눈앞에서 울어대기 전까지는. 불쾌하다. 어쩌면 그것은 경계였다. 주제를 모르고 승리를 노리는 주홍빛과 검은빛을 가진 까마귀들에 대한, 그리고 자신을 넘어서 전국의 하늘에 가겠다고 말하는 조그맣고 조그만 주홍색을 품은 까마귀에 대한.